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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ETF 전문 GHCO 인수…M&A강자 면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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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ETF 전문 GHCO 인수…M&A강자 면모 과시

런던법인 통해 4천만달러 들여 주식매매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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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래에셋증권이 영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기업 GHCO를 인수하면서 M&A 강자의 면모를 또 한번 과시했다.
2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런던법인은 지난 6일 GHCO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금액은 약 4000만달러(약 513억원).

이로써 2005년 설립된 ETF 시장조성 전문기업 GHCO는 현지 ETF 시장 조성(마켓 메이킹) 기업이다. 시장조성은 특정 종목이 정상적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주가를 일정 수준에서 유지하는 행위로 한국에서는 주로 증권사가 그 역할을 한다.
GHCO는 DWS, 글로벌X, 블랙록, 뱅가드 등 18개 ETF 운용 전문기업들이 운용하는 2000여 개 ETF 종목에 월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형 회사다. 영국 금융당국의 결합 심사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미래에셋증권의 GHCO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 미국 다음의 큰 시장인 유럽 EFT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17년 미국 ETF운용사 글로벌X를 약 5억달러(6500억원)에, 올해 6월에는 호주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M&A 자문에도 적극적이다. 국내 유일의 자기자본 10조원 달성 증권사로서 최근 주요 M&A 딜의 자문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단순 자문에서 벗어나 인수금융과 투자기능을 추가해 장기적으로는 자문 서비스 수익 비중은 낮추고, 금융과 투자수익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어드바이저리본부 내 PE팀, 관계사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연계조직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년에 걸쳐 업계 최다 전문인력을 배치해 2016년부터 M&A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쌍용건설 인수자문, 엠투아이 매각자문, 맥도날드 한국법인 매각자문을 비롯해 케이엔더블유의 솔베이코리아 인수금융, 우리금융지주 지분매각 자문,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자문 등이 미래에셋증권의 작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EFT와 M&A가 그룹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에 대한 그룹 차원의 드라이브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