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선수의 올해 소속팀이었던 DRX는 서머 스플릿 정규 6위,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하위 4번 시드로 대회에 참가해 우승 가능성이 낮은 '언더독'으로 꼽혔으나, 시청자들과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하는 '대이변'을 만들어낸 팀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인터뷰를 진행한 문대찬 기자가 시상자로 나섰다. 김혁규 선수는 "프로 생활이 쉽지 않았는데,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하고 나니 그 커리어가 더욱 빛났던 것 같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나보다 더욱 빛나는 시간이 오길 기원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밈 상 외에도 평균 경기 시간이 가장 짧았던 팀에게 시상하는 '롤파크 가정의 평화상'은 스프링 스플릿 준우승, 서머 스플릿 우승을 차지한 젠지 e스포츠가 수상했다.
LCK는 매 경기의 하이라이트마다 맹활약을 한 선수와 이 선수의 챔피언을 합성한 '짤방'을 유튜브 영상 썸네일로 활용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가장 많은 썸네일의 주인공에게 시상하는 '대머리가 되는 상상'은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수상했다.
이번 LCK 어워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 상 후보는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DRX의 미드 라이너였던 '제카' 김건우, 챔피언십 준우승과 스프링 우승을 차지한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서머 스플릿 우승팀 젠지의 원거리 딜러였던 '룰러' 박재혁 등 4명으로 좁혀졌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