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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억만장자 17명, 3월 이후 149조 원 상당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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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억만장자 17명, 3월 이후 149조 원 상당 손실

바이낸스 거래소의 자오 창펑 CEO 650억달러→45억 달러로 최대 손실…FTX 샘 뱅크먼 프리드 240억달러→0달러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은 올해 3월 이후 1160억 달러(약 149조 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특히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가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은 올해 3월 이후 1160억 달러(약 149조 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특히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가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은 올해 3월 이후 1160억 달러(약 149조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포브스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약세장과 암호화폐 산업의 파산 물결로 지난 9개월 동안 창업자와 투자자들의 주머니에서 116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번 손실은 지난 3월 이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잃은 암호화폐 억만장자 15명을 포함해 이 공간에 있는 17명의 개인 자산을 합친 것이다. 또한 기존 암호화폐 억만장자 명단에서 10명의 이름이 삭제됐다.

특히 바이낸스 거래소의 자오 창펑('CZ')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 3월 자오가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지분 70%는 650억 달러(약 83조4600억 원)로 평가됐지만 현재는 45억 달러(약 5조7780억 원) 규모에 불과하다.
코인베이스 거래소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의 순자산은 지난 3월 60억 달러(약 7조 7040억 원)에서 15억 달러(약 1조 9260억 원)로 줄었다.

리플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센의 재산은 43억 달러(약 5조 5212억 원)에서 21억 달러(약 2조 6964억 원)로 감소했다.

제미니 거래소의 쌍둥이 형제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는 지난 3월 40억 달러(약 5조 1360억 원)로 평가됐으나 현재 각각 11억 달러(1조 4124억 원)의 가치가 있다.

억만장자 지위를 잃은 사람들 중에는 FTX의 공동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와 게리 왕이 있다. 그들의 재산은 3월에 각각 240억 달러(약 30조 8160억 원)와 59억 달러였지만 12월에는 0달러로 평가되었다.

배리 실버트 디지털통화그룹(DCG)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의 32억 달러(약 4조 1088억 원) 재산도 FTX 붕괴에 따른 전염성 파동으로 손실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이전 억만장자들 중에는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회사 알케미의 니켈 비스와나단과 조셉 레이, 오픈씨의 데빈 핀저와 알렉스 아탈라, 코인베이스의 프레드 어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도 포함되어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약세장은 FTX 위기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해하고 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에 곧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하락세는 2023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