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가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비전과 주요 콘텐츠를 담은 예고 영상 '디렉터스 프리뷰'를 27일 공개하고 출시 목표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확정했다.
이번 '디렉터스 프리뷰'에는 TL의 개발진 외에도 김택진 NC 대표이사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가 직접 등장했다. 그는 "전투와 경쟁을 하는 커뮤니티형 콘텐츠 '쓰론', 자유로운 모험을 담은 '리버티',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긴다는 뜻의 '앤드'를 더해 게임의 제목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TL의 월드는 던전에 입장하면 새로운 지역으로 옮기는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게임 속 모든 지역이 하나의 월드로 구성된다. 계절과 날씨 등에 따라 지형이 변화하고, 새로운 생명체가 나타나며 새로운 콘텐츠들이 나타날 수 있다.
안종옥 PD는 "환경의 규칙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이용자들은 스스로 환경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환경 변화를 유발하는 별도의 콘텐츠가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TL의 역할군은 무기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며 한 캐릭터는 총 2개의 무기를 조합해 사용한다. 길드 단위 경쟁전은 게임 내 자원 등을 제공하는 기원석·차원석 등 '점령석'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문섭 게임 디자이너는 "월드 내 대부분은 PvP(이용자 간 경쟁)이 없는 평화 지역으로, 예기치 못하게 PvP 상황에 놓이는 일을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PvP(이용자 간 경쟁)을 핵심 콘텐츠로 하는 '리니지' 시리즈와는 차별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게임 론칭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다. 김택진 대표는 "모바일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MMORPG만의 가치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바일 플레이를 원하는 이용자를 위해 스트리밍 플레이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문영 수석 연구·매니지먼트 책임자(PDMO)는 "TL은 처음부터 PC·콘솔 플랫폼을 타깃으로 개발한 게임"이라며 "각 플랫폼에 맞춰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 사진을 바탕으로 아바타를 AI(인공지능)으로 재구성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