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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스웨스트항공, 기록적인 한파 대응못해 무더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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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스웨스트항공, 기록적인 한파 대응못해 무더기 결항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공항창구에서 탑승수속을 밟고 있는 미국인 여행객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공항창구에서 탑승수속을 밟고 있는 미국인 여행객들. 사진=로이터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미국을 휩쓸고 있는 눈폭풍 등 기록적인 한파의 여파로 29일까지 6000편 이상의 대규모 결항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결항편수가 27일 2589편, 28일 2500편, 29일에는 약 1000편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결항편수는 다른 미국항공사에 비해 너무 많아 미국 교통부는 26일 용인할 수 없다며 조사에 나섰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이날 6%이상 하락해 2개월만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이날 결항편수는 저가항공(LCC) 스피릿항공의 30배에 달한다. 28일도 프론티어항공의 7편, 델타항공 5편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
미국은 크리스마스 전후에 눈폭풍 등 기록적인 한파에 휩싸여 지난 23일 이후 사우승웨스트 결항편수는 1만2000편을 넘어섰다. 사우스웨스트는 다른 대형항공사와 같이 대규모 허브공항에서부터 운항하는 것이 아니라 지점별 운항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운항계획이 흐트려지면 기재와 승무원의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코웬의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웨스트는 이번 기록적인 한파로 다른 항공사보다 큰 영향을 받았다. 통상적인 악천후와 비교해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파일럿협회 케인 마레회장은 “사우스웨스트는 1990년대의 뒤떨어진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대 네트워크의 복잡함에 대응할 수 없더”고 지적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터 최고경영자(CEO)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이날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많은 항공편이 결항되자 항공사가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