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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파이낸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 업체 아르고 블록체인이 미국 텍사스주 디킨스 컨트리에 있는 헬리오스 채굴시설을 갤럭시디지털에 6500만 달러(약 825억 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파산보호 신청을 피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르고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이크 노보그라츠의 암호화폐 중심 금융 서비스 회사 갤럭시 디지털로부터 3500만 달러(약 444억 원)의 신규 대출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월 아르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달 동안 약세장을 통해 채굴을 계속하고 부채 부담을 줄이며 텍사스의 독특한 전력망에 대한 접근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와의 이번 거래는 이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가 살아서 다음 날 싸울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는 지난 10월 2700만 달러(약 342억 원)의 자금 지원 계약이 무산된 아르고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이후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고 파산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아르고는 챕터 11 파산 신청을 피하기 위해 자산 일부를 매각하고 장비금융 거래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페라로 갤럭시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거래는 아르고의 대차대조표와 자본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채굴자가 공정을 시작했을 때 "우리는 아르고를 위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동시에 우리 자신의 채굴 능력 확장을 가속화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으로 아르고 블록체인 주식(ARB)은 런던 증권거래소 초기 거래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아르고는 27일 영국 은행 휴일로 런던 시장이 휴장한 동안 미국 나스닥 주식(ARBK)의 24시간 거래 정지를 요청했다.
아르고의 주식과 무담보 채권의 나스닥 거래는 런던 증권 거래소와 나스닥이 모두 개장하는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고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약세장을 면치 못하는 비트코인 가격이 수익을 감소시킴에 따라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몇몇 광부들 중 하나이다.
이달 들어 컴퓨팅 파워로 가장 큰 채굴업체 중 하나인 코어사이언티픽이 파산을 신청했다. 또 다른 대기업인 컴퓨팅 노스는 9월 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리니지 제너레이션 홀딩스도 회사가 파산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대출업체인 뉴욕디지털 인베스트먼트 그룹(NYDIG)와 채무 재조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고 최대 채굴시설이었던 헬리오스는 최대 18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갤럭시의 대표 채굴 사업장이 된다. 이 시설은 아르고의 감독 하에 지난 5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800 메가와트(MW)의 에너지 소비와 20 엑사해시/초(EH/s)의 컴퓨팅 전력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대 용량으로 확장되면 갤럭시에서 호스팅되는 최대 비트코인 채굴기 중 하나로 만들 수 있다.
갤럭시의 아만다 파비아노 마이닝 책임자는 성명에서 "질 좋은 인프라와 저비용 에너지에 대한 접근은 성공적인 채굴 작업의 초석이며, 헬리오스 인수는 갤럭시의 광산 사업 성장을 위한 믿을 수 없는 이정표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성명에 따르면 아르고는 헬리오스 시설에서 아르고의 컴퓨터를 계속 채굴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갤럭시와 2년간 호스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갤럭시로서는 12월 한 달 내 두 번째 거래가 된다. 지난 13일, 갤럭시는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로부터 1년 전 셀시우스가 지불한 것보다 '실질적으로 적은 가격'에 암호화폐 자체 보관 플랫폼 GK8을 구입했다.
헬리오스는 갤럭시가 채굴 유닛의 거래상대 위험을 줄이고 다양화하기 위해 복수의 장기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갤럭시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두 번째 계획된 비트코인 채굴 시설이 될 것이다. 갤럭시는 최근 텍사스에 있는 첫 번째 독점 광산 부지에 건설을 시작했으며,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까지 완전히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라로는 성명에서 "갤럭시는 분산된 미래에서 가장 신뢰받는 노드 중 하나가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헬리오스 인수는 2년간의 비트코인 채굴 여정에서 가장 큰 분산형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와 주주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며 운영 규모와 솔루션의 폭을 늘리는 새로운 단계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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