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도넛·흑미 음료…식품·외식업계, 계묘년 마케팅 '분주'

(좌)던킨이 네스퀵과 협업한 네스퀵 초코필드, (우)크리스피크림도넛이 미피와 협업해 출시한 신제품들. 사진=각사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식품·외식업계가 ‘토끼’ 경쟁을 시작했다.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신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계묘년 맞이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업계는 계묘년을 기념해 검은 토끼가 연상되는 다양한 먹거리를 출시했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이날 롯데네슬레 코리아 ‘네스퀵’과 협업한 ‘네스퀵 초코 도넛’ 3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대표 캐릭터 ‘퀵키’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초콜릿색 토끼인 퀵키를 통해 계묘년의 새시작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종은 △네스퀵 초코 필드 △네스퀵 초코 트위스트 △네스퀵 초코 우유로 구성됐다.

토끼 캐릭터와 협업한 또 다른 곳은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이다. 대표 토끼 캐릭터인 미피(miffy)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계묘년을 표현했다. 미피 협업 신제품은 △해피 미피 △럭키 멜라니 △러블리 래빗풋 △캐롯 가든이다. 토끼 상징 도넛뿐 아니라 미피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도 운영한다. 미피 뽀글이 파우치가 그 주인공이다.

SPC가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매우 특별한 당신! 깡충깡충 신나는 2023년 되세요!’라는 콘셉트로 신제품을 내놨다. 이 콘셉트가 적용된 주요 제품은 △백 밀크 쉐이크 △딸기 밀크 쉐이크 △딸기주스 △딸기 라떼 △캐롯먹고 힘나는 토끼 케이크 등이다. 해당 메뉴에는 토끼 모양 초콜릿 픽(제품 위에 꽂는 작은 막대기) 등의 장식물이 각 제품이 올라가 있다.

검은 토끼의 ‘흑색’으로 새해 신제품을 낸 곳도 있다. 스타벅스는 국내산 흑미를 활용한 음료인 △블랙 햅쌀 고봉 라떼를 선보인다. 색감으로 고객이 특별한 신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당근 피칸 파이도 새해를 기념해 만든 디저트 중 하나다. 이외에도 뉴이어 식음료로 △골든 미모사 그린 티, △스터벅스 튜메릭 라떼 △마스카포네 치크 타르트 △V.L.T 샌드위치 △대파 치즈 아몬드 스콘 등을 출시한다.

토끼를 활용한 MD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23뉴이어 위시버니 화이트컵 멀티 스탠드 △23 SS 뉴이어 위시버니 코나 텀블러가 대표적이다. 행운이 가득한 2023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FIND YOUR LUCK’ 슬로건에 맞춰 1일1일 방문한 선착순 23명에게 이벤트 음료 5종 중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