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파이낸스는 29일(현지시간) 뱅크먼-프리드는 올해 적어도 네 번의 백악관 고위 관리들과의 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9월 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고문 중 한 명인 스티브 리체티와 만났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백악관 관리들이 말했다.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소수의 세션 중 가장 최근의 회의였다.
샘의 형인 가브리엘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3월 자신의 회의에 녹음된 후 후 5월 13일에 형제 중 한 명 또는 두 명이 총 다섯 번의 회의에 참여했다.
한때 워싱턴의 단골손님이었던 샘 뱅크먼-프리드는 현재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잠재적 손실을 안겨준 암호화폐 제국의 붕괴에 대한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
이들 형제의 백악관 회의는 암호화폐 산업과 거래소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와 게이브 뱅크먼-프리드가 운영하는 재단 '가칭 어게인스트 팬데믹(Guarding Against Pandemic)' 관련 팬데믹 예방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백악관은 더 이상의 언급을 거부했다.
FTX와 워싱턴의 관계는 거래소의 붕괴 이후 정밀 조사를 받았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민주당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 2022년 선거 주기에서 민주당의 두 번째로 큰 개인 기부자가 되었다. 그의 전 최고위 임원 중 한 명인 라이언 살라메도 거액의 기부자였지만 그는 공화당을 지지했다.
익명을 요구한 회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백악관 회담에서 정치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샘 뱅크만 프리드는 바하마에 사는 동안, 워싱턴을 자주 방문해 의회에서 증언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포함한 주요 규제 기관과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는 종종 암호화폐에 대한 더 큰 규제의 필요성을 옹호했고 그 공간에서 윤리적인 행위자로서 자신과 회사를 홍보했다.
한편, 미국 검찰은 지난 12일 자회사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손실을 막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FTX 고객 자산을 횡령한 혐의로 샘 뱅크먼-프리드를 기소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1일 바하마에서 마국으로 송환된 후 다음날인 22일 2억5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기로 하고 석방돼 부모 집에 가택 연금 중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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