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 28일 44개 해외 게임의 수입을 허가하는 출판심사번호, 이른바 외자판호를 발급한 가운데 이번 발급의 수혜는 해외 게임사가 아닌 텐센트가 입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 검열 기구 국가신문출판서가 공개한 외자판호 목록에는 텐센트가 퍼블리셔로 함께하는 게임이 5개 올랐다. 여기에는 텐센트의 핵심 자회사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 티미 스튜디오가 일본 닌텐도의 IP를 받아 개발한 '포켓몬 유나이트'가 포함됐다.
발로란트는 지난 2020년 6월 출시, 월간활성이용자(MAU) 22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히트한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포켓몬 유나이트'는 모바일 캐주얼 다대다 경쟁 게임으로 지난해 7월 출시된 후 1년만에 누적 다운로드 7000만회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올 초 스팀에 글로벌 서버를 출시해 132만명의 동시 접속자를 끌어모아 스팀 역대 2위 기록을 갱신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코에이 테크모와 공동 개발 중인 '대항해시대: 바다의 지배자', 캐나다의 유명 인디게임 '돈스타브'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돈스타브: 뉴홈' 등이 판호를 받았다.
중국 IT매체 테크노드에 따르면 이번 외자 판호 발급 과정에서 텐센트의 업계 라이벌인 넷이즈와 퍼펙트월드는 2개,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은 1개 게임을 인준 받는 것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