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그동안 종종 '이더리움 킬러'로 불렸던 솔라나에 대해 FTX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래"가 있다고 예측함으로써 SOL 코인 가격을 10% 이상 급등시켰다.
솔라나는 2022년 약 94% 가치가 폭락한 최악의 코인 중 하나였다.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12월 30일 트위터에 "똑똑한 사람들이 솔라나에 진지한 스마트 개발자 커뮤니티가 있다"고 말했고 "체인에 밝은 미래"가 있다고 적었다. 부테린은 "솔라나 커무니티가 번창할 공정한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솔라나의 SOL 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약 20% 하락했다.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인 약 260달러에 도달한 이후 가치의 94% 이상을 잃었다. SOL은 2022년 11월 시가 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 목록에서 5위에서 19위로 추락했고 9달러 수준에서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상위 20위권 밖으로 잠시 미끄러졌다.

3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솔라나(SOL)는 14.04% 급등해 11.3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인 2일 밤 10시 08분에 솔라나는 전일 대비 11.75% 급등해 11.11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 FTX 붕괴로 추락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솔라나는 2022년 온체인 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인한 전염병은 솔라나의 최근 가격 급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 플랫폼은 현재는 사라진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관련된 무역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거액이 노출됐다.
지난해 11월 솔라나 재단은 현재 파산한 FTX 거래소 및 자매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와의 재정적 얽힘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유했다.
디파이 라마(DeFi Llama) 데이터에 따르면 FTX의 자매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는 총 17개의 솔라나 프로젝트에 투자되었으며, 총 가치는 약 32억6000만 달러였다.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붕괴로 솔라나의 네이티브 토큰인 SOL의 가치는 수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게다가 몇몇 대규모 프로젝트는 최근 몇 달 동안 솔라나 생태계를 이탈한다고 발표했다. 디갓과 유츠 등을 포함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 관련 기업은 2023년 상반기에 각각 이더리움과 폴리곤과 같은 경쟁 네트워크로 이동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솔라나가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약세장이 '끔찍한 기회주의적 머니피플'을 쫓아냈기 때문에 이제는 구축할 기회가 생긴 플랫폼의 '가장 성실한 스마트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목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특히 토큰이 2021년 최고점 대비 94% 이상 하락한 10달러 밑으로 추락한 이후 SOL의 미래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SOL의 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2020~2021년 강세장에서 누렸던 성공을 솔라나 플랫폼이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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