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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모델S 플래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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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모델S 플래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전기차

기아 EV6 GT도 3.2초로 8위...공식 기록 3.5초보다 짧아

2021년형 테슬라 모델3 플래드.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형 테슬라 모델3 플래드. 사진=테슬라
거센 논란 속에 트위터 대수술 작업에 여념이 없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와 관련한 최근 기사 하나를 반색하며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는 자신이 공유한 기사에 “미~친 플래드(Plaid is sickkk)”라는 짤막한 논평을 남겼다. 글은 짧았지만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양보할 수 없는 자부심이 묻어나는 한마디로 해석됐다.
머스크가 말한 플래드는 ‘모델S 플래드’였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가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속도, 즉 제로백을 기준으로 도로에서 직접 조사한 결과 현존하는 주요 전기차 가운데 모델S 플래드가 가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체들이 주장하는 기록이 아니라 제3자가 객관적으로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도, 머스크가 대놓고 자랑하기에도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1위 테슬라 모델3 플래드(2021년형)…2.3초


이번 조사를 벌인 매체는 모터트렌드로 이 매체가 적용한 제로백은 시속 0마일에서 60마일까지 가속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마일은 미국에서만 사용하는 도량형이어서 60마일을 km로 환산하면 96.6km 정도이므로 100km에는 살짝 못미친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오차보다 노면 상황, 기온 차이, 발진 방법 등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정도의 오차는 무시해도 무방하다는 지적이다.

모터트렌드가 실제로 도로에서 검증한 결과 1위는 제로백 2.3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021년형 테슬라 모델3 플래드가 차지했다.

모델3 플래드는 모델3의 고성능 버전으로 테슬라가 달성했다고 공식적으로 주장하는 제로백 1.99초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여전히 업계 1위를 기록하는데는 성공했다.

2021년형 테슬라 모델3 플래드의 공차 중량은 2161kg.

◇2위 포르쉐 타이칸 터보 S(2020년형)…2.4초

2020년식 포르쉐 타이칸 터보 S가 모델3 플래드보다 0.1초 느린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형 포르쉐 타이칸 터보 S의 공차 중량은 2369kg이다.

◇3위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2022년형)…2.7초

3위는 2.7초를 기록한 2022년식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에 돌아갔다. 2022년식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의 공차 중량은 2375kg이다.

◇4위 아우디 RS e-트론 GT(2022년형)…2.9초


2022년형 아우디 RS e-트론 GT가 제로백 2.9초로 4위를 기록했다. 2022년형 아우디 RS e-트론 GT의 공차 중량은 2331kg.

◇5위 메르세데스-AMG EQS 4매틱+(2022년형)…3.0초


5위는 제로백 3.0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메르세데스-AMG EQS 4매틱+에 돌아갔다. 메르세데스-AMG EQS 4매틱+의 공차 중량은 2655kg.

이밖에 2023년형 기아 EV6 GT의 제로백이 3.2초를 기록해 2023년형 BMW iX M60, 2022년형 리비안 R1S와 나란히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터트렌드의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기아 EV6 GT의 제로백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알려진 3.5초보다 짧은 기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