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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기업 에이스·시몬스, 가격인상 두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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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기업 에이스·시몬스, 가격인상 두고 신경전

"우리가 덜 올렸다" 연초부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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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업계 1·2위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새해부터 가격인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경쟁사이자 형제기업으로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아들들의 회사다. 에이스침대는 장남 안성호 대표가, 시몬스침대는 차남 안정호 대표가 이끈다.

9일 에이스침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가격 정책에 대한 부연으로 최근 5년간 단 2차례만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히며 시몬스는 2017년 말부터 6차례 인상했다고 부연했다.
이는 지난 2일 시몬스침대가 가격동결을 발표하며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제품 가격을 최대 20% 가격 올렸고 씰리침대, 템퍼를 비롯해 경쟁사들이 잇달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언급에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날 에이스침대는 시몬스의 매트리스 가격 인상률도 꼬집었다. 에이스침대 베스트셀러 하이브리드테크 레드와 블루는 약 30~33% 인상에 그친 반면 시몬스 매트리스 윌리엄과 헨리는 2017년 12월 대비 65~87% 가량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백화점 역대 최고 매출이 1700억원을 돌파했다”며 “불황에도 업계 2위(시몬스)와 격차를 확 벌렸다”고 강조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