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작년 10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이후 이날까지 살처분된 닭 등 조류 숫자는 1008만 마리에 달한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987만마리를 이미 넘어섰다.
살처분된 조류는 대부분 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닭인 채란계다. 일본 전역에서 사육되는 채란계는 1억3000만 마리에 달하는 데 그 중 약 8% 가량이 살처분됐다.
한국도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수급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아직 한국의 계란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이나 1월 철새 유입 상황에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농가들이 주의를 기울이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 등지에서 오늘 철새 중 흑두루미를 포함한 오리(오리·기러기·고니류)과 조류에서 AI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오리과 조류는 전체 겨울철새의 80.2%를 차지한다.
환경부는 11월 말까지 AI 바이러스 검출 건수가 69건으로 전년 동기(9건)보다 7.6배 증가했다며 올 3월까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6일 김해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검출돼 산란계 12만9000마리와 함께 500미터 이내 가금농장의 7만5000마리, 총 20만4000마리의 가금에 대한 살처분을 신속하게 진행했고 7일 경기 고양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검출돼 7만8000마리 산란계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는 등 국내에도 AI 검출이 발생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