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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쿠웨이트 지사 철수설에…"사실무근 철수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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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쿠웨이트 지사 철수설에…"사실무근 철수 계획 없다"

SK에코플랜트가 쿠웨이트 지사를 철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SK에코플랜트가 쿠웨이트 지사를 철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쿠웨이트 지사를 철수한다는 소문이 현지에서 돌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지만 SK에코플랜트 측은 내부적으로 철수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쿠웨이트 현지 언론 알카바스(Al Qabas)가 SK에코플랜트가 쿠웨이트 현지 지사 철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유·가스 전문매체 MEED 또한 SK에코플랜트가 더 이상 쿠웨이트 내의 석유와 가스전에 대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 현지언론들은 SK에코플랜트가 현지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대로 쿠웨이트 지사를 폐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쿠웨이트 지사를 철수하는 것은 쿠웨이트의 석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 프로젝트가 적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되지만 보다 중요한 원인은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능성이다.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방침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의 신년사에서 드러난다. 박대표는 신년사에서 글로벌 친환경추세에 발맞춰 환경사업자로의 지위를 선점하고 연료전지와 수소사업, 해상풍력 사업 등에 주력할 예정이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중동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확대전략을 고수해오던 SK에코플랜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부터 새로운 사업으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SK에코플랜트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초 플랜트 사업만을 따로 떼어내 SK에코엔지니어링이란 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수소연료전지와 해상풍력발전 같은 사업의 미국, 유럽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새로 설립된 SK에코엔지니어링 또한 중동에서 현재 진행예정인 사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SK에코플랜트가 기존 전략인 중동사업에서 벗어나 친환경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에코플랜트 측은 쿠웨이트쪽 언론사들의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며 내부적으로 쿠웨이트 지사 철수는 전혀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