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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다니그룹 주가 추락에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이상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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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다니그룹 주가 추락에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이상 증발

아다니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다니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부정회계 논란에 휩싸인 인도 재벌 아다니그룹 산하 기업들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에도 급락하며 아다니그룹 전체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다니그룹의 핵심기업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공모증가 철회 발표에 아다니 그룹 산하 계열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질했다.
인도증시에서는 인도의 금융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가 우려되고 있다.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이날 20% 가까이 급락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다른 계열사의 주가도 5~10% 떨어졌다.
인도 프로핏마트증권(뭄바이)의 리서치부문 책임자는 “아디나가 기관투자자의 신뢰를 되돌리지 않는 한 주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인도중앙은행이 인도 국내은행에 대해 아다니그룹에 대한 엑소포저의 구제적인 내용을 보고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홍콩의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아다니그룹의 지난해 부채가 2조루피(245억3000만 달러0이며 인도은행들은 이중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티그룹의 자산운용부문이 아다니그룹의 주식을 마진론(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담보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홍콩의 트라이아다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아다니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아직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매수도 있을 수 있지만 마진론을 줄이는 민간은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근본적인 하락리스크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