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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캐릭터가 편해"…日 버추얼 보험상담 서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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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캐릭터가 편해"…日 버추얼 보험상담 서비스 등장

日스타트업 아비타, 버추얼 편의점원·사서에 이어 보험 관련 서비스 개시

버추얼 보험 상담 솔루션 '아바컴' 이미지. 사진=아비타이미지 확대보기
버추얼 보험 상담 솔루션 '아바컴' 이미지. 사진=아비타
일본의 한 가상 아바타 스타트업이 보험회사를 위한 상담원 캐릭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실제 인간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편하게 여기는 고객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IT 스타트업 아비타(AVITA)는 이달 초 보험 시장조사 업체 어드밴스 크리에이트와 협력 개발한 '아바컴(AVACOM)'을 공개했다. 아바컴은 보험회사에 온라인 보험 영업·상담에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버추얼 유튜버' 아바타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버추얼 유튜버는 2016년 말 일본에서 데뷔한 유튜버 '키즈나 아이'에서 비롯된 콘텐츠를 일컫는다. 실제 인간이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 자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아바타를 내세워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에선 최근 '버추얼 유튜버'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이 공개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히로시마 기반 스타트업 '오타그룹'이 75세 이상 여성을 위한 버추얼 유튜버 프로그램 '메타그랜마'를 공식 론칭했다.
아비타와 어드밴스 크리에이트 측은 지난해 하반기 가상 아바타 보험 상담원을 시험 운영했다. 아바타 상담원들은 같은 기간 전화 상담원들에 비해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뤄냈으며 2배 이상 높은 보험 가입 확약을 받아냈다.

이시구로 히로시 아비타 대표이사 겸 오사카 대학 교수는 "일본에는 실제 인간보다 가상 아바타 쪽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더 쉽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며 "보험 상담업에서도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비타는 오사카 대학교 기반 버추얼 아타바 스타트업으로 2021년 설립됐다. 버추얼 보험 상담 외에도 편의점 로손, 미디어 기업 카도카와 등에 버추얼 편의점원, 버추얼 사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