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 IP 게임 개발을 위해 오픈월드 게임 제작 경력이 있는 패트릭 메테를 대표로 영입했다"며 "약 10명의 핵심 멤버를 확보했으며 캐나다 몬트리올에 스튜디오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눈물을 마시는 새', 이른바 '눈마새'는 한국 판타지 소설계의 대부 이영도 작가의 대표작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부터 '눈마새' 미디어믹스를 위한 '프로젝트 윈드리스(가칭)'을 개시, 영화 '터미네이터' 등의 시각화 작업을 맡은 이안 맥케이그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프로젝트 윈드리스 외에도 이날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슈팅 게임 '프로젝트 블랙버짓(가칭)', 언노운 월즈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 액션 어드벤처형 샌드박스 게임 '프로젝트 골드러시(가칭)' 등을 주요 차기작으로 공개했다.
다만 이들의 구체적인 모습은 올해가 아닌 내년부터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한 대표는 "올해 6종의 게임 출시가 예정돼있으나 대량의 제작 비용이 투입된 신작은 올해 안에는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이 올해 안에 출시할 6종의 게임은 모두 독립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신작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라이징 윙스의 캐주얼 디펜스 게임 '디펜스 더비' 등 모바일 게임 4종, PC·콘솔 게임 2종 등이 포함된다.
게임 사업 외에도 크래프톤은 현재 가상인간 '애나(ANNA)', '위니(WINNIE)' 등을 운영 중이다. 이후 가상인간 관련 기술과 AI(인공지능) 기술을 연계, 이용자와 게임 속에서 상호작용하는 신형 AI '버추얼 게임 프렌드'를 2024년 게임에 직접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