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최근 진행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곧 출시된 ‘젤다의 전설’ 신작이 69.99달러에 판매될 것이라 밝혔다.
닌텐도 게임이 7만원대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여서 발표 이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닌텐도가 트리플A급 게임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왔다.
그러나 69.99달러가 닌텐도 게임 타이틀의 표준 가격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닌텐도 대변인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닌텐도는 개별 게임에 따라 다른 가격대를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의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자사 실적발표에서 "현재 일본 시장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게임 타이틀이나 콘솔기기에 대한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이 요구한다면 이를 고려할 수 있다"며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다만 닌텐도의 2022년 실적이 스위치 콘솔의 판매 부진으로 컨센서스에 못 미친 상황에서 닌텐도의 게임 타이틀 가격 인상이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닌텐도는 스위치 콘솔 판매가 2022년에 2021년보다 21.3% 감소하며 매출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자산 분석사 마크 채드윅은 닌텐도 콜솔에 대해 "닌텐도 스위치 콘솔은 이제 6년된 기기이며 수요는 고갈되었다"며 "우리의 논지는 하드웨어 주기가 정점에 이르렀고 주가가 줄어드는 수요와 함께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닌텐도 주가는 8일 실적발표 후 장중 8.42%까지 하락하며 크게 흔들렸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