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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아다니그린에너지 등 아다니그룹 4개사 전망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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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아다니그린에너지 등 아다니그룹 4개사 전망 하향 조정


무디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무디스 로고. 사진=로이터


무디스는 아다니그룹의 4개 회사에 대한 전망을 낮추면서 이들 기업들의 시장 가치가 심각하게 빠지는 것을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아다니그린에너지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하며, 아다니트랜스미션, 아다니전기뭄바이, 아다니그린에너지유한회사 역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러한 평가 조치는 최근 공매도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아다니그룹 회사들의 시장 주식 가치가 현저하고 빠르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1월 24일자 힌덴버그리서치 보고서에서 인도 재벌을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했고, 아다니는 그러한 혐의들을 부인했다.

아다니그린에너지의 경우 무디스는 회사의 대규모 자본 지출과 대출 의존도를 고려하여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아다니그린에너지의 자금조달이 잠재적으로 후순위채나 주주대출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환경에서는 확실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부정적인 전망은 2025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약 27억 달러 상당의 대출 연장과 자금 조달 비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는 아다니포트와 아다니경제특구 등 다른 아다니그룹 2개사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리고 아다니국제컨테이너터미널, 아다니트랜스미션유한회사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디스의 이번 전망 조정안은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MSCI가 지난 주 아다니엔터프라이즈와 다른 아다니그룹 3개 회사의 가중치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