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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난해 GDP 성장률 1.1%로 둔화…무역수지 적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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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난해 GDP 성장률 1.1%로 둔화…무역수지 적자 탓

지난해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일본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로 나타났다.

2년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2021년 2.1%에 비해 성장 속도는 둔화됐다.
14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3위 경제대국의 실질 GDP는 약 546조엔(약 5460조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맞물려 가계 소비가 2.2% 증가하면서 민간 수요가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1.8% 증가해 성장률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료비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은 수입 비용 증가를 의미했다. 상품과 서비스 수출이 4.9% 증가한 반면, 같은 범주의 수입은 7.9% 증가하여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순수출을 끌어내렸다.

연중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명목상 GDP는 지난해 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10~12월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으며 연 환산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6월 2분기 이후 첫 분기 성장이다. 4분기 중 가계지출은 0.5% 증가한 반면 기업자본투자와 민간주택투자는 각각 0.5%, 0.1% 감소했다.

스테판 앵그릭 무디스의 수석 경제학자는 메모에서 "앞으로 일본의 경제회복 과정은 불규칙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규제 철폐, 인플레이션 하락, 국제 여행 재개 등으로 뒷받침되는 내수 개선이 올해 일본이 완만한 성장을 유지해 나가는 핵심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유행 이전의 생산성 최고 수준과는 여전히 다소 거리가 있으며, 위험 전망이 상당하다. 작은 모멘텀이 수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는, 중국의 실질 GDP가 3% 성장한 반면, 한국은 2.6% 성장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는 한 해 동안 각각 5.3%와 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