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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머지' 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공급 3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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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머지' 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공급 37% 급감

3월 '상하이 하드포크' 예정, 거래소 공급 감소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 요인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이 지난해 9월 머지(병합) 이후 지난 6개월간 거래소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이 지난해 9월 머지(병합) 이후 지난 6개월간 거래소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사진=픽사베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이 지난해 9월 머지(병합) 이후 지난 6개월간 거래소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22년 9월 주요 업그레이드를 거쳤으며, '머지(Merge, 병합)'라는 이벤트에서 '작업 증명(PoW)' 네트워크에서 '지분 증명(PoS)' 네트워크로 전환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산티멘트가 공유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에 있는 가용 이더리움(ETH)의 양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머지 이후 거래소의 ETH가 37% 감소했다. 거래소에서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거래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ETH가 적기 때문에 강세 신호로 간주된다.

거래소의 이더리움 공급이 지난 6개월 동안 37% 급감했다. 출처=산티먼트이미지 확대보기
거래소의 이더리움 공급이 지난 6개월 동안 37% 급감했다. 출처=산티먼트

머지 전인 지난해 9월 거래소에서는 총 1912만 ETH, 즉 313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거래가 있었다. 2월 둘째 주 197억 달러 규모인 1336만 ETH로 감소했다.

ETH 공급의 주요 부분이 자체 관리 지갑으로 옮겨지고 있는 반면, 많은 거래자들은 또한 3월로 예정된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코앞에 두고 지분을 보유하는 것을 선호한다. 상하이 하드포크는 네트워크 개선을 위한 더 많은 개선안을 통합하고 스테이커와 검증자들이 비콘 체인에서 보유 자산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비콘 체인에는 총 공급의 14%인 1600만 ETH가 걸려 있으며, 현재 가격으로는 약 250억 달러에 달한다.

이더리움 소각률. 출처=비콘 체인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 소각률. 출처=비콘 체인


거래소에서 보유한 ETH 공급의 지속적인 감소와 별도로 ETH의 전체 시장 공급도 런던 업그레이드 이후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된 이후 감소했다 . 디플레이션 모델은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1559를 통해 도입된 수수료 소각 메커니즘에서 비롯된다.

2021년 8월 런던 업그레이드 이후 총 290만 ETH가 소각됐으며, 현재 가치로는 45억 달러로 추정된다.

'코인 소각'이란 개인키가 없는 암호화폐 지갑 주소로 암호화폐를 전송하여 다시는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을 말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