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오디널스 NFT' 돌풍으로 비트코인 2만4000달러 돌파

NFT(대체 불가능 토큰)의 최신 트렌드 '오디널스(Ordinals)'가 돌풍을 일으키며 비트코인 가격이 2만4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디크립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가격 추적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및 스테이킹 프로그램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15일 2만4300달러에 근접해 2022년 8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8.2% 상승했다.
또 다른 가상 자산 가격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6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11.16% 폭등해 2만460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2만4769달러에 근접했다.

디크립트는 사용자와 주요 브랜드가 OG 블록체인에 몰려들어 오디널스(Ordinals) 비문을 이용해 네트워크에 10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새기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8개월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NFT(Non-Fungible Token)은 고유하고 특정 가치가 부여된 디지털 자산이다. NFT 세계는 최근 몇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NFT의 신세대 버전인 오디널스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최신 트랜드로 급부상했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발행되거나 새겨지는 일종의 NFT다. JPEG와 같은 미디어 파일의 조합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고유하고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오디널스(Ordinals)'라는 용어는 집합에서 항목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수학에서 사용되는 '서수'라는 단어에서 유래한다. 즉 NFT의 맥락에서 오디널스는 블록체인의 집합에서 미디어 파일의 위치를 나타낸다.

오디널스는 2022년 12월 14일 첫 거래가 이루어진 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오디널스 홈페이지는 비트코인 블록이 채굴되는 블록의 순서가 서수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아주 단순한 모습이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오디널스 비문의 수는 지난 12일 밤 늦게 10만개를 돌파했다. 스택스(Stacks) 또는 카운터파티(Counterparty)와 같은 비트코인 ​​사이드체인과 달리 오디널스 비문은 블록체인에 직접 새겨진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세그윗(SegWit) 및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는 비트코인 블록의 트랜잭션 증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오디널스 비문이 가능했다.

비트코인매거진은 5만 개에 도달한 지 불과 5일 만에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이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1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새겼다고 15일 전했다. 이 매체는 2023년 1월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로 끝이 없어 보이는 사진, 오디오 파일 및 PDF가 업로드되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오디널스로 이동하는 프로젝트에는 인기 있는 솔라나 NFT 컬렉션 '디갓(DeGods)'이 포함된다. 이 컬렉션은 535개의 디갓 NFT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배치했다. 또 비트코인 기반 웹 지갑인 엑스버스(Xverse)는 15일 오디널스에 대한 지원을 추가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과거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위원장이 말한 알트코인(대체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추측하면서 스테이블 코인과 암호화폐 스테이킹에 반대하는 SEC의 최근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증권거래위원회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암호화폐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하면서 3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13일 SEC에 맞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코인베이스의 스테이킹 서비스는 증권이 아니다"며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기꺼이 이를 변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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