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는 컨설팅 사업의 급격한 침체 이후 미국 직원의 약 2% 가까이를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자문 사업 부회장인 칼 카란데는 이날 이번 감원이 약 700명의 직원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발표했다.
KPMG는 최근 다른 회계 법인들과 마찬가지로 M&A 활동 부진으로 거래 컨설팅 사업에 타격을 입었으며 IT 및 전략 컨설팅에 대한 수요를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4대 회계법인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동안 급증한 IT 컨설팅 및 M&A 컨설팅 수요로 고용을 크게 늘렸다. 최근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KPMG의 미국 직원 수는 2021년 말 기준 3만5266명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2000명 이상 증가했다.
KPMG 대변인은 회사의 경영상태와 향후 전망 모두 탄탄하지만, 계속되는 불확실성으로 최근 성장세를 이끌어온 자문 사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PMG는 글로벌 매출 기준으로는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마지막인 4위의 규모다. 한국에서는 삼정회계법인과 파트너쉽을 맺어 영업 중으로, PwC 삼일회계법인(삼일PwC)의 뒤를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