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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 급등 2만4560달러…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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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 급등 2만4560달러…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작용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유입 증가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상승

16일 비트코인이 8% 이상 급등해 2만4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16일 비트코인이 8% 이상 급등해 2만4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이 8% 이상 급등해 2만45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 방송매체 CNBC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입장을 무시하고 상승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 시간 16일 오후 10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8.09% 급등해 2만4560.9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2만4769달러를 찍어 지난해 8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번째로 큰 가상 자산 이더리움(ETH)은 6.74% 상승해 1686.51달러에 거래됐다.

16일 비트코인(BTC)/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비트콩니 장중 한때 최고 2만4769달러까지 치솟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6일 비트코인(BTC)/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비트콩니 장중 한때 최고 2만4769달러까지 치솟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코인마켓캡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기업 개발 및 국제 담당 부사장인 비제이 아이야르(Vijay Ayyar)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월 시장이 바닥을 치고 낙관적으로 변했다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야르는 "우리는 여기에서 추진력을 얻고 있으며 나쁜 소식은 무시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고 믿는 전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초만해도 암호화폐 시장은 디지털 통화에 대한 미국 당국의 규제 조사가 강화되면서 불안에 떨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부(NYDFS)는 지난 13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Paxos)에 신규 바이낸스 USD(BUSD) 발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실제 자산에 가격이 고정된 일종의 암호화폐이며 일부는 채권이나 현금과 같은 자산으로 뒷받침된다. BUSD는 미국 달러에 가치가 1:1로 고정되어 있다.

팍소스는 또 증권거래위원회(SEC)가 BUSD가 증권이라고 주장하는 조치를 권고할 수 있음을 통보했다고 확인했다. SEC는 아직 팍소스에 대한 어떤 혐의도 공식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알트코인의 비트코인 유입 증가


16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2022년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주요 거래소 FTX 파산, 프로젝트 및 회사의 실패를 목격한 혼란 이후 약 1조 4000억 달러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사라졌다.

일본 암호화폐 회사인 비트코인 뱅크(Bitcoin Bank)의 분석가인 하세가와 유야는 규제 조치의 여파로 투자자들이 소위 알트코인 또는 대체 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세가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암호화폐 랠리는 다소 놀랐지만 한 가지 두드러진 점은 비트코인이 주도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현재의 규제 환경은 확실히 암호화폐 시장에 역풍처럼 보이지만 비트코인은 SEC 의장이 '상품'이라고 표시한 유일한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일부 돈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해 기관이 비트코인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본다고 거듭 주장했다. 상품은 금과 같은 자산인 반면 주식은 유가 증권으로 간주된다. 상품과 증권은 다르게 규제된다.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고안된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상도 암호화폐 시장에 압박요인이다. 비트코인은 또한 주식 시장,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스닥은 올해 초 대비 약 16%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 지수를 능가했으며 올해 49% 상승했다.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경기 침체가 예상만큼 나쁘지 않을 수 있고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위험 ​​자산에 대한 낙관적인 정서를 뒷받침했다.

아이야르는 "일반적으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금리 인상이 완화될 예정이지만 큰 불황이 없거나 매우 온화한 상황으로 끝날 수 있다는 사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