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경찰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리안느 벤더 노르웨이 고위검사는 성명을 통해 "이 돈은 북한 정권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코림(Okokrim)'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국가경제범죄수사대는 6000만 노르웨이 크라운(584만 달러)을 압수했으며, 이 금액은 '노르웨이 사상 최대 압수액 중 하나'로 암호화폐 압수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오코림은 미국 연방 수사국의 암호 추적 전문가와 협력했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지난해 해커들은 북한과 연계된 공격자들을 중심으로 38억 달러를 훔치는 등 암호화폐 해킹 사건 사상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엑시 인피니티의 배후에 있는 회사인 스카이 마비스(Sky Mavis)는 베트남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창업자인 알렉산더 라슨(Aleksander Larsen)은 노르웨이인이다. 라슨은 논평을 거부했지만 트위터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노르웨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플랫폼에서 악의적인 행위자를 알게 되면 자금을 동결하고 적법한 소유자에게 자금을 반환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는 등 개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최근 유엔 기밀 보고서를 인용, 북한은 2022년에 그 어느 해보다 더 많은 암호화폐 자산을 훔쳤고 외국 항공 우주 및 방위 기업의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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