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 'BUSD', 6일간 30억개 제거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 USD(BUSD)가 6일만에 약 30억 개가 시장에서 제거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19일(현지시간) 지난 6일 동안 상당량의 바이낸스 USD(BUSD)가 상환되었으며 해당 기간 동안 공급량이 17.7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통화에 가격이 고정(페그)된 디지털 자산이다. BUSD는 미국 달러화에 1:1로 가격이 고정됐다.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팍소스(Paxos)가 6일 전 더 이상 BUSD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 몇 시간 전에 28억6000만 달러 상당의 BUSD가 상환됐다. 스테이블 코인 BUSD를 발행하고 관리 및 거래하는 회사인 팍소스는 지난 13일 앞으로 더 이상 새로운 BUSD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0일 동안 BUSD 공급량은 19.2% 감소했다.



당시 팍소스가 신규 코인 발행 중단을 발표한 후 8시간 만에 2억9000만 달러가 상환되는 등 환매가 최고조에 달했다. 발표 당시 161억 달러 규모의 BUSD가 유통됐다. 2023년 2월 19일 현재 유통 중인 BUSD는 약 132억개로, 상환된 BUSD의 17.77%에 해당하는 28억6100만 토큰이 시장에서 제거되었음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기업 난센(Nansen)은 수백만 개의 BUSD를 소각 주소로 보내는 팍소스 트레저리 지갑(Paxos Treasury walle)을 모니터링해 스테이블 코인이 유통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난센의 거래소 포트폴리오 툴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19일 현재 109억 BUSD를 보유하고 있다. 지표에 따르면 BUSD는 여전히 이날 전 세계 거래량 677억1000만 달러 중 72억40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거래량의 10.7%에 해당한다.

바이낸스 거래소는 BUSD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스테이블 코인 거래 쌍은 테더(USDT)다. USDT는 미국 달러화와 가격이 1:1로 고정돼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BUSD가 가장 많이 상환되었지만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 코인 USD코인(USDC)은 해당 기간 동안 공급량의 2.9%가 제거됐다.

특히 팍소스의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인 팍스달러(USDP)는 공급이 19.3% 줄었다. 유통되는 물량의 11.3%가 30일 만에 지워지는 등 상당량의 팍스골드(PAXG)도 제거됐다. 반면 테더(USDT)는 공급이 5.8% 증가해 시가총액이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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