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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원작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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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원작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 별세

이달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영면

고(故) 마츠모토 레이지 작가가 생전 자신의 애묘 '미 군'과 함께한 모습 사진=마츠모토 레이지 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고(故) 마츠모토 레이지 작가가 생전 자신의 애묘 '미 군'과 함께한 모습 사진=마츠모토 레이지 공식 트위터
만화 '은하철도 999'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일본의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지난 13일 세상을 떴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5세.

마츠모토 작가의 공식 SNS의 20일 공지에 따르면 그는 이달 13일, 일본 모 병원에서 유족들의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일본 매체 TBS테레비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 심부전이었으며 장례식은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해 조용히 치뤄졌다.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1938년 1월 25일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에 매료돼 작품 생활을 시작, 1954년 불과 15살의 나이에 그린 '꿀벌의 모험'이 코단샤의 잡지 '주간 소년' 공모전에 당선돼 만화가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마츠모토 작가의 대표작 '은하철도 999'는 그가 고등학생 시절 읽은 SF 소설 '은하철도의 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7년부터 '주간 소년 킹'에서 연재된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은하철도 999 외에도 그는 '우주전함 야마토', '우주해적 캡틴 하록', '천년 여왕', '퀸 에메랄다스' 등의 만화를 그려냈으며 일본 내 여러 문화상은 물론, 2012년 프랑스의 예술 문화 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