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BTC) 고래 또는 1000개 이상의 BTC를 보유한 지갑 주소가 지난 19일 기준, 2019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비트코인 고래수가 마지막으로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2019년 8월 5일로 2023마리를 기록했다.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지갑은 2021년 2월과 3월 최고조에 달했다.
비트코인 고래의 수는 2021년 3월 2500마리 미만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2년 2월에서 3월 사이 시장 랠리에서 고래 수가 2월 21일 2117마리에서 3월 23일 약 2286마리로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래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초대형 고래(메가 고래) 감소…비트코인 1개 소유 투자자 급증
그러나 현재 가격으로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대표하는 1만 비트코인(BTC) 이상을 보유한 소위 초대형 고래인 '메가 고래'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특이하게도 메가 고래들의 행동은 역사적으로 BTC의 가격과 상관관계가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메가 고래는 117마리에 불과하다. 반면 2022년 11월 메가 고래는 123마리, 2018년 10월 126마리 등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디지털 화폐의 가격의 극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1개 이상의 코인을 가진 지갑인 BTC의 소규모 투자자들의 수는 지난 5년간 조금씩 증가해왔다.
1개 이상의 BTC를 보유한 지갑 수는 현재 98만2000개로 지난해 말 81만4000개, 2020년 2월 78만8000개에 비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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