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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암호화폐 전쟁서 러시아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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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암호화폐 전쟁서 러시아 눌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암호화폐 분야 모금활동이 압도적으로 더 많이 유치했다. 사진=이미지 출처=픽사베이, 편집 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암호화폐 분야 모금활동이 압도적으로 더 많이 유치했다. 사진=이미지 출처=픽사베이, 편집 글로벌이코노믹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러시아보다 더 많은 암호화폐를 조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비트코인닷컴 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엘립틱(Elliptic)은 우크라이나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양측은 군사 및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 자산과 기술에 의존해 왔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블록체인 포렌식 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침략국인 러시아보다 디지털 자산 기부를 더 많이 유치했다.
엘립틱은 분쟁에서 암호화폐의 진화하는 역할을 탐구하는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2022년 2월 24일 공격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 노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암호 분석 회사가 지난 1년 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은 암호화폐로 2억 1200만 달러(약 1785억2000만 원) 이상을 후원했다.
엘립틱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1주년을 맞은 지난 24일 "많은 캠페인이 분산형 금융(DeFi)에서 암호 선불 카드에 이르기까지 암호화 생태계의 핵심 개발을 활용해 자금 조달을 지원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현금은 인도주의적 목적에서부터 승인된 단체에 자금을 대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엘립틱이 추적한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2억121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였다. 러시아 연방의 긴밀한 정치적, 군사적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반정부 단체들은 70만 달러(약 9억2000만 원)를 유치했다.

러시아 지원 암호화폐 10% 불법 자금 추정


친러시아 단체들은 러시아 군과 관련 민병대를 위해 약 480만 달러(약 63억 1000만 원)를 모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기부금의 10% 이상이 불법적인 출처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에는 다크넷 시장, 승인된 기관, 도난당한 신용카드 판매자가 포함된다고 보고서 저자들은 상세하게 설명했다.

러시아 현지 암호화폐 전문지 포크로그(Forklog)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기부된 암호화폐의 2% 미만이 불법 출처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크립토 뉴스는 또 2022년 5월 이후 러시아를 지지하는 활동가들이 자금을 늘렸고 6월에는 우크라이나인들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더 많이 모금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자산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관리 회사인 TRM 랩스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에서 9월 말 사이에 친러시아 단체들은 약 40만 달러(약 5억 2580만 원)의 암호화폐를 모금했다. 지난해 7월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54개 그룹이 총 220만 달러(약 29억 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받았다고 밝혔다.

10만 명 이상 암호화폐로 우크라이나 지원


우크라이나 측 암호화폐 자금조달 계획 중 상당수는 키이우 정부가 자체 지갑으로 8330만 달러(약 1904억 6300만 원)를 지원받기 시작했다. 엘립틱은 "디파이(DeFi), 대체 불가능 토큰(NFT), 분산형 자치단체(DAO)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암호화폐 모금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780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유치했다"며 "이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의 성공을 모방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는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알렉스 보르냐코프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장관은 야후파이낸스 영국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국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군사장비를 사들이고 있다고 공개하며 공급자의 60%가 우크라이나에 헬멧과 방탄조끼 등 필수품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로 지급받는 것을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만 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로 암호화폐를 보냈다. 보르냐코프 장관은 기부금이 "1달러에서 수백만 달러"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에 암호화폐로 눈을 돌린 것은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르냐코프는 "만약 우리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며칠이 걸렸을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즉각적인 전송 기능을 설명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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