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스코건설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 달성

글로벌이코노믹

부동산·공기업

공유
0

포스코건설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 달성

강남·부산 사업 수주에 1조3827억원 기록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사진=포스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사진=포스코건설
'리모델링 강자' 포스코건설이 두 달 만에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금액 총 1조38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고 금액을 달성한 지난해 누적 수주액 4조892억원의 약 30%에 해당한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서울 방배신동아·신당8구역 등 재건축·재개발 부문에서 7492억원, 안양 평촌 초원 세경아파트·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등 리모델링 부문에서 6335억원을 수주했다.

특히 해운대 상록아파트는 부산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리모델링 1호 단지로 상장성이 크다. 1998년에 지어져 올해로 준공된 지 25년이 지난 이 단지는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1000가구에서 1104가구로 리모델링 되며 신축되는 104가구는 일반분양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3889억원 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운대 상록아파트의 단지명을 '최초, 첫번째'라는 뜻을 지닌 '더샵 해운대 프라이머스'로 제안했다. 단지명에 부산 최초, 최고의 리모델링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으며 이에 걸맞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 커튼월룩과 포스맥 강판이 적용된 외벽디자인과 함께 웅장함이 돋보이는 문주 디자인 등 더샵 만의 뛰어난 외관 특화도 선보인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새 주택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내세워 타 대형건설사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 받던 강남권 정비사업지 입성에 성공했다. 오티에르는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7월 '더샵' 이후 출시한 하이엔드 브랜드로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 사업지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강남권 정비사업지에서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DL이앤씨 '아크로' 대우건설 '써밋' 롯데건설 '르엘' 등 대형 건설사들도 기존 아파트 브랜드 외 고급 브랜드를 내세워 시공권을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이후 총 33개 현장, 3만5265가구의 누계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번 부산 최초 리모델링 사업지 수주에 힘입어 서울·경기에 이어 부산에서도 리모델링사업 절대강자로서의 행보를 지속하고 리모델링 업계 1위 수성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송파권과 1기 신도시인 안양 평촌·부천 중동 등에서도 연이은 리모델링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도 돋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재해 제로(0)'를 달성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안전은 회사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로써 안전은 지속적으로 최우선 경영방침이 되어야 한다"며 "안전관리 인력을 더욱 정예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세이프티(Smart Safety)를 통해 위험성을 사전 예측하여 선제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상호 대체재 관계로 아파트의 노후화·경제성·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각 노후 단지의 개별 특성에 따라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동시에 활성화되는 시스템이 작동되면 주택공급과 집값 안정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관련 해당지역 리모델링사업 일부가 영향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주거공간의 노후화를 시급히 개선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코자 하는 단지 주민들의 바람으로 기존 리모델링 추진단지들 대다수는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주요 대형건설사 누적 수주액은 GS건설 1조1000억원대, 현대건설 8000억원대, 삼성물산 등이 3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