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이 가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다수의 명품 플랫폼에서 이른바 ‘짝퉁’이 유통되며 온라인 명품 시장이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온은 엄격한 기준으로 고객과 입점 브랜드 보호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가품 판매자들이 사업자 이름만 바꿔 중복 입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롯데온은 반송지 주소, 비슷한 패턴의 이메일 등 점검 요소 항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담당자가 알림 확인 후 가품 가능성이 높을 경우 선제적으로 해당 판매자의 상품 판매 및 등록을 차단하고, 정산 대금 지급을 보류한다. 판매자의 소명 과정이 부족할 경우 상품 판매를 제지하고, 판매자에게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구매 고객에게 환불해준다.
롯데온 측은 “가품은 감시가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있는 휴일에 풀리는 경우가 많다. 롯데온은 24시간 알람 시스템을 통해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온이 가품 걸러내기에 집중하는 까닭은 나날이 덩치를 키운 온라인 명품 시장 속 유명 명품 플랫폼에서 연이은 가품 논란이 터지면서다. 병행 수입, 구매 대행 등 불투명한 유통구조 탓에 가품 발생이 취약할 수 밖에 없어 가품 유통이 다수 발생했는데 이에 따라 소비자 불신도 팽배해졌다. 이에 롯데온은 검수 능력을 높여 가품을 원천 차단해 상품의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현규 롯데온 TNS팀장은 “롯데온에서 가품을 판매할 잠재적 위험이 있는 판매자들을 사전에 걸러내고 입점 기준을 높여 상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가품 차단을 위한 방안을 꾸준히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얻으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