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는 팍소스가 규제 압력을 이유로 바이낸스 브랜드의 스테이블코인 채굴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2주도 안 되어 바이낸스 USD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에셋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정기적으로 거래소의 자산이 우리의 상장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시한다. 가장 최근의 리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2023년 3월 13일 오후 12시경에 바이낸스 USD(Binance USD)에 대한 거래를 중단할 것이다"고 적었다.
이달 초 팍소스는 금융 자산 준비금을 통해 달러 가격을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BUSD 발행에 대한 증권 거래 위원회(SEC)의 소송을 앞두고 "바이낸스와의 관계를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SEC는 투자자 보호법 위반으로 팍소스를 고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모시 크레이들(Timothy Cradle)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그룹의 규제 담당 이사는 "BUSD에 대한 거래를 중단하기로 한 코인베이스의 결정은 거래소가 규제되지 않은 증권의 판매를 촉진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규제 기관의 조사를 피하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크레이들은 "아마 대부분의 이성적인 사람들이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합의로 끝날 것이고 중단 [주문]은 다소 영구적일 것이며 팍소스는 코인을 다시 출시하기 위해 SEC에 등록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크레이들은 SEC가 리플 랩스(Ripple Labs)가 토큰 XRP를 통해 등록되지 않은 증권 판매에서 13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비난한 후 거래소들이 2020년에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고 부연했다. 당시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수많은 거래소는 SEC의 소송 발표 이후 XRP를 상장폐지했다. XRP가 증권이냐 아니냐를 두고 2020년 12월 시작된 리플 랩스와 SEC 간의 소송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편, 28일 오후 3시 17분 현재 코인베이스에서 바이낸스 USD(BUSD)는 시총 107억 달러로 도지코인(DOGE, 시총 108억 달러)에 밀려 10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팍소스가 2월 28일부터 BUSD 신규 발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할 당시만 해도 BUSD 시총은 161억달러로 꾸준히 7위를 유지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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