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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암호화폐 해외 진출은 미국 지정학적 지위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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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암호화폐 해외 진출은 미국 지정학적 지위 해친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오프쇼어링(Offshoring) 암호화폐는 금융 시스템과 미국의 지정학적 지위를 해친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오프쇼어링(Offshoring) 암호화폐는 금융 시스템과 미국의 지정학적 지위를 해친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오프쇼어링(Offshoring) 암호화폐는 금융 시스템과 미국의 지정학적 지위를 해친다고 말했다고 미국 경제 방송매체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프쇼어링(Offshoring)'은 기업 업무의 일부를 해외 기업에 맡겨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업무의 일부를 국내 기업에 맡기는 아웃소싱을 해외 기업으로 확대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암스트롱은 1일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 암호화폐와 다른 형태의 디지털 금융을 수용함으로써, 미국은 금융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지정학적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브라이언 암스트롱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출처=브라이언 암스트롱 트위터

CNBC가 전한 암스트롱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은 수세기 동안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지만, 오래된 연식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전의 모든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기술 발전이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이고,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날이 왔다. 케이블에서 스트리밍, 휴대폰에서 스마트폰, 메일에서 이메일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연결된 온라인 세상에서 하나만 빼고 우리가 상호 작용하는 거의 모든 산업을 업데이트했다.

당신이 온라인 뱅킹을 할 수도 있지만,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이 무대 뒤에서 운영되는 방식은 적어도 40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그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설문 조사 업체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의 가장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7명 가까이가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가 필요하거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암호화폐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인 블록체인이 바로 여기서 나온다. 암호화폐는 더 빠르고, 더 개인적이고, 효율적이고, 더 저렴하고, 사용자가 통제하는 금융 시스템이다. 그것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세계 경제의 자유를 높이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업데이트다.

암호화폐가 금융 시스템에 가져올 수 있는 소비자 혜택은 무수히 많지만, 지정학적 이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은 오랫동안 세계 경제와 정치 문제에서 선두를 지켜왔지만, 그 지배력은 다른 세계 초강대국들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디지털 통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이미 자체 디지털 위안화를 출시했다. 또한, 영국, 일본, 유럽연합(EU)은 최근 암호자산 및 관련 활동과 서비스에 대한 조화로운 규칙을 수립해 기존 EU 금융 서비스 법률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MiCA(유럽연합의 가상 자산 시장 규제안)를 도입하는 등 모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암호화폐와 다른 형태의 디지털 금융을 수용함으로써, 미국은 금융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다. 달러는 수십 년 동안 세계의 기축통화가 되는 것을 즐겼지만, 지금보다 더 큰 압박을 받은 적은 없었다. 미국이 블록체인에서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이것은 이전에 은행을 사용하지 않고 은행을 이용하지 않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달러에 대한 접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달러가 온 오프 체인 모두에서 글로벌 준비 통화로 유지되도록 보장하는 송금 및 국제 통화 이동을 위한 사실상의 디지털 통화가 될 것이다. 우리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가 지역 분쟁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손에 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USDC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미국은 세대에 한 번뿐인 변곡점에 있다. 우리는 디지털 통화 공간에서 리더가 되어 이 리더십이 내포하고 있는 혜택을 누릴 기회가 있거나, 21세기의 세계적 헤비타트로서 맨틀을 차지하기를 열망하는 지정학적 적대자들에게 우리의 리더십 역할을 양보할 수 있다. 다른 나라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미국은 기술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뒤처질 위험이 있다.

저는 인터넷의 아키텍처가 차세대 금융 시스템으로 진화함에 따라 미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에 코인베이스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코인베이스는 10년 넘게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 틀을 옹호해왔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법권이 발전하는 것을 보는 동안, 미국은 규제 당국 간의 영역 싸움에 더 집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 어느 나라도 암호화폐 자산이 증권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그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한 적이 없다. 미국은 나무 때문에 숲을 놓치고 있다.

혁신을 해외로 보내는 것의 영향을 보려면 2020년 중반으로 눈을 돌리면 된다. 미국 반도체 산업은 한때 혁신의 최전선에 있었고, 인텔과 IBM과 같은 회사들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섰다. 그러나,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반도체 제조업이 점점 더 해외로 이동하면서, 복합적인 요인들이 산업의 변화를 이끌었다. 오늘날, 우리는 자동차 산업에서 의료, 공급망에 이르기까지 우리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친 칩 부족의 결과를 겪고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가 지난 2월 미국 성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강력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를 부당하게 선호한다'고 답했고, 67%는 '대대적인 변화'나 금융시스템의 '완전한 개편'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모닝 컨설트가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무려 80%가 현재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이 불평등하다고 믿고 있으며, 20%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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