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 참석해 CNBC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왕쉐홍은 "애플도 확장현실(XR) 제품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고 있다며 가장 빠른 출시 예정일은 올해 중반이나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경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방향이 정말 옳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왕쉐홍 CEO는 애플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증강현실(AR) 안경 프로젝트보다 확장현실(XR) 헤드셋 출시를 우선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왕쉐홍 CEO는 "애플은 항상 신중하다. 이제 시장이 충분히 커져서 아마도 진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XR을 향한 경쟁은 최근 더 치열해 지고 있다. 메타는 최근 출시한 대표 헤드셋인 '퀘스트 프로'를 3분의 1 가량 할인했으며 삼성의 한 임원도 XR 기기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랜즈(HoloLens)라는 자체 개발 헤드셋을 발표했으며 중국의 샤오미도 증강현실 안경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왕쉐홍 CEO는 경쟁이 XR 장치의 전반적인 채택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때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업체였던 HTC는 이제 가상 세계와 실제 세계의 융합에 미래를 걸었다. HTC는 지난 1월 바이브 XR 엘리트(Vive XR Elite)라는 기기를 대당 1099달러의 가격으로 출시했으며 HTC 바이브버스라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