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FCP는 지난 2월 17일, KT&G 본사소재지인 대전지방법원에 2023년 KT&G 정기 주주총회에 11개 안건에 관한 의안상정가처분을 접수했다.
FCP는 진행 중인 의안상정가처분 사건에서 ‘인삼공사 분리상장’ 안건 신청 가처분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현 대표는 “KT&G측이 인삼공사 분할계획서 등은 이사회 및 경영진의 협조가 있어야 주주총회에 올릴 수 있는 안건이라고 반박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며 ”FCP 역시 이에 대한 KT&G의 입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에 지난해 10월부터 분할계획에 대해 수차례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인삼공사 분리상장 안건의 가처분 신청 취하가 의미하는 바가 ‘주주제안 전략의 재정립’에 해당할 뿐 제안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기주식 취득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FCP가 추천한 차석용, 황우진 후보자와 같이 훌륭한 역량을 갖춘 이사회가 구성되면 수십만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회와 함께 KT&G 거버넌스의 정상화를 이룩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