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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국평' 특별공급…영등포자이 5000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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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국평' 특별공급…영등포자이 5000명 몰려

평균 경쟁률 56.41대 1 기록…최고 592대 1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59~84㎡ 공급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분양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 내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분양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 내부.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규제 완화 후 서울 첫 분양 단지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특별공급에 5000개에 육박하는 청약통장이 몰렸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특별공급을 진행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87가구 모집에 4995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7.41대 1을 기록했다.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특별공급 분양가 기준(9억원)을 폐지하고 영등포구가 규제지역에서 벗어나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민평형' 전용 84㎡도 특공 물량으로 나왔다. 서울에서 중형면적이 특공 물량으로 나온 것은 약 1년 2개월 만이다.

전용면적 별 특공 물량은 △59A㎡ 16가구 △59B㎡ 21가구 △59C㎡ 1가구 △84A㎡ 15가구 △84B㎡ 17가구 △84C㎡ 17가구다.
최고 경쟁률은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한 전용 59A㎡ 생애최초 유형에서 나왔다. 3가구 모집에 1776명(해당·기타지역)이 접수해 592대 1을 기록했다. 이외 신혼부부 유형 전용 59A㎡는 6가구 모집에 513명이 신청해 85.5대 1, 59B㎡는 8가구 모집에 451명이 접수해 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는 총 49가구 모집에 710명이 접수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411만원으로 면적별 분양가(최고가 기준·옵션 제외)는 △59㎡ 8억5800만원~8억6900만원 △84㎡ 11억6600만원~11억7900만원이다.

비규제지역인 영등포구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선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이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를 추첨제로 뽑는 건 2017년 8·2 대책 발표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3월 대출·청약규제 완화 후 서울 첫 분양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기대 이상의 특별공급 결과를 기록하며 앞으로 청약시장에 봄바람이 예상된다"며 "특공에서는 전용 59㎡ 선호도가 높았지만, 추첨제 비율상승과 유주택자도 가능한 1순위에서는 전용 84㎡의 선호도가 높아질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GS건설이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12구역을 재개발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4개 동·총 70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약일정은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4일이며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