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2월 분양에 나선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8대 1을 기록하며 전월(0.3대 1)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금리·집값 하락 여파로 실수요자 중심의 '선별청약'이 심화하는 가운데 '자이' '롯데캐슬' '더샵' 등 1군 브랜드를 내세운 대형 건설사도 단지별 청약 경쟁률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반면 포스코건설이 인천에 공급한 '더샵아르테'는 평균 경쟁률이 0.4대 1에 그치며 청약 미달률 68%를 기록했다. 이외 '수원성중흥S클래스' '광주상무역골드클래스'는 각각 0.7대 1, 0.1대 1을 기록했다
저렴한 분양가·교통 인프라·개발 호재 등이 청약 성패를 가른것으로 풀이된다.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는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위치해 있으며,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를 잇는 별내선(8호선 연장선)이 내년 개통 시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더샵아르테'는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 역세권, GTX-B노선 인천시청역 등 교통 호재에도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에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3월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시행과 분양 성수기가 맞물리며 서울과 수도권 등 뛰어난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사업지를 중심으로 청약 시장 분위기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양극화된 청약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주변 시세 대비 적정한 분양가 책정 여부와 지역 내 교통 혹은 개발호재 여부에 따라 단지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