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청약시장 양극화 심화…GS·롯데건설 웃었다

글로벌이코노믹

부동산·공기업

공유
1

청약시장 양극화 심화…GS·롯데건설 웃었다

2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4.8대 1
단지별 경쟁률 양극화 심화

시민들이 건설사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시민들이 건설사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약 한파' 속 분양에 나선 GS건설·롯데건설·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8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2월 분양에 나선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8대 1을 기록하며 전월(0.3대 1)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월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GS건설 복대자이더스카이(715가구) △롯데건설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1154가구) △포스코건설 더샵아르테(1146가구) △중흥건설 수원성중흥S클래스(1154가구) 등 6개 단지다.

고금리·집값 하락 여파로 실수요자 중심의 '선별청약'이 심화하는 가운데 '자이' '롯데캐슬' '더샵' 등 1군 브랜드를 내세운 대형 건설사도 단지별 청약 경쟁률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이 충북 청주에 공급한 '복대자이더스카이'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8.1대 1, 롯데건설이 경기 구리에 분양한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는 평균 경쟁률 7.3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이 인천에 공급한 '더샵아르테'는 평균 경쟁률이 0.4대 1에 그치며 청약 미달률 68%를 기록했다. 이외 '수원성중흥S클래스' '광주상무역골드클래스'는 각각 0.7대 1, 0.1대 1을 기록했다

저렴한 분양가·교통 인프라·개발 호재 등이 청약 성패를 가른것으로 풀이된다.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는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위치해 있으며,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를 잇는 별내선(8호선 연장선)이 내년 개통 시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더샵아르테'는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 역세권, GTX-B노선 인천시청역 등 교통 호재에도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에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3월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시행과 분양 성수기가 맞물리며 서울과 수도권 등 뛰어난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사업지를 중심으로 청약 시장 분위기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양극화된 청약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주변 시세 대비 적정한 분양가 책정 여부와 지역 내 교통 혹은 개발호재 여부에 따라 단지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