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어 있는 일자리가 지난해 3월에 1203만개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그 당시와 비교하면 약 10%가량 비어 있는 일자리가 줄었다.
연준은 노동 시장에서 구인난이 해소돼야 근로자의 임금 상승이 멈추고, 이것이 ‘임금 인플레이션’ 퇴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노동 시장 동향이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직자 수는 390만 명으로 전월보다 20만 7000 명 감소했다.
자발적 이직자 비율은 2.5%로 전월 2.6%보다 낮았다.해고자는 171만 명으로 전월보다 24만 1000 명 증가했다. 해고 비율은 1.1%로 전월 1.0%보다 약간 높았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월 민간 기업들의 고용이 전월보다 24만 2000개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월 당시의 11만 9000개에 비해 증가 폭이 두 배 이상 커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에서 8만 3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금융업(6만 2000 개)과 제조업(4만 3000 개)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직장을 옮기지 않은 민간 기업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7.2% 상승해 최근 12개월간 최소 증가 폭을 보였다. 직장을 옮긴 민간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14.3% 올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