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은행 실버게이트 폐쇄 발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7% 이상 폭락해 각각 2만300달러와 143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인 9일 실버게이트 캐피털 코퍼레이션(Silvergate Capital Corp)은 은행을 폐쇄하고 자발적으로 청산한다고 발표했다.
10일(한국시간) 오전 7시 53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7.28% 폭락해 2만343.2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2만3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저 2만229달러까지 추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5.29% 급감해 9430억 달러로 하룻동안 500억 달러가 사라졌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3928억달러였고, 시장 점유율은 41.7%로 전일 대비 0.6%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4.98% 급락해 2757만8000원을 기록했다.
9일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10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할 2월 고용동향, 14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고강도 금리인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66%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5% 떨어졌으며, 나스닥 지수는 2.05%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7.17% 폭락해 1436.1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최저 1423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더리움이 143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1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1757억달러였고, 시장 점유율은 18.6%로 전일 대비 0.3% 포인트 줄어들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5.05% 급락해 1946만5000원이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3.79% 하락해 276.50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BNB 코인의 원화 거래가 지원되지 않는다.
시총 6위 리플(XRP)은 3.64% 하락해 0.3737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2.50% 떨어져 506원이었다.
시총 7위 카르다노(ADA, 에이다)는 3.19% 내려 0.3057달러였다.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2.12% 내려 415원이었다.
하룻만에 시총 8위로 올라선 폴리곤(MATIC)은 4.10% 급락해 1.01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폴리곤은 2.85% 하락해 1365원이었다.
폴리곤과 8위 자리를 두고 순위다툼을 하는 도지코인(DOGE)은 7.57% 폭락해 0.06543달러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6.93% 떨어져 88.60원이었다.
그밖에 시총 11위 솔라나(SOL)는 6.06% 급락해 17.19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솔라나는 5.64% 하락해 2만3270원이었다.
시총 12위 폴카닷(DOT)은 3.78% 하락해 5.3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폴카닷은 3.21% 내려 7240원이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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