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메타 플랫폼스·아마존·유니티 등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행사 최고 등급 후원사 '다이아몬드 파트너'로 등록했다. 구글·에픽 게임즈·소니 등 대기업, 피코·엑솔라·야하하 스튜디오 등과 더불어 블록체인사 폴리곤(MATIC)·갈라게임즈(GALA) 등도 다이아몬드 파트너로 함께 참여한다.
또 서원일 전무이사, '로빈' 서일구 창의센터장, 김욱 위메이드 미국지사 이사 등이 연사로 나서 △웹3 게임 25종 출시에서 얻은 교훈 △게임의 블록체인화 △위믹스 플레이에서 나만의 블록체인 게임 시작하기 등의 제목으로 발표한다.
GDC 참가에 대해 위메이드는 "당사 블록체인 지원 서비스, 온보딩 프로그램 등을 알려 파트너를 적극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발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좋은 게임이 훌륭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번 GDC에서 지난해 6월 NDC(넥슨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했던 '메이플스토리' 기반 블록체인 사업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공개한다.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를 맡았던 황선영 프로젝트 헤드가 '메이플스토리 경험을 블록체인으로 완성하다'란 제목의 강연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의 윤상철 실장이 '게임스케일: 넥슨 게임이 한차원 높은 성공을 거두는 비결'이란 제목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구조에 대해 발표한다. 또 '웹3.0 포럼 믹서'란 제목의 이벤트를 선보인다.
넷마블에선 블록체인 마브렉스(MBX)의 숀 황 프로젝트 매니저가 연사를 맡아 MBX 플랫폼 전반, 차기작 '모두의 마블2: 메타 월드'를 소개한다. 플레이댑은 올 초 인수한 서버 네트워크사 넷텐션과 더불어 넷텐션의 P2P 서버 엔진 '프라우드넷'에 대해 소개하고 글로벌 협력사 발굴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이번 GDC에 따로 참여하지 않지만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와 언노운 월즈 등 북미 독립 자회사들이 참가한다. 언노운 월즈는 팬데믹 시대의 하이브리드 작업환경에 관해, SDS는 지난해 말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콘퍼런스를 가진다.
이 외에도 올해 다이아몬드 파트너로 참여하는 폴리곤은 국내 게임사 네오위즈와 협력 개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인텔라X(IX)'와 IX에 온보드될 '아바(A.V.A.)', '에오스(EOS) 골드'와 '고양이와 스프'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 프로젝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들 외에도 삼성의 투자 자회사 삼성 넥스트가 전시 부스를 낸다. 텐센트·넷이즈·틱톡 등 중국 게임사들과 일본의 스퀘어 에닉스·스파이크 춘 소프트, 폴란드의 CD프로젝트 등도 참가하는 가운데 텐센트에선 크래프톤이 개발, 자사가 글로벌 퍼블리셔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플랫폼 최적화에 관해 논한다.
MS는 엑스박스 라운지를 통해 인디게임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한편, 자사 게임은 물론 '스타듀 밸리' 등 인디 게임 개발자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토크쇼 '테크 토크'를 선보인다. '디스 워 오브 마인'으로 유명한 폴란드 게임사 11비트 스튜디오는 국내 대행사를 통해 "GDC에서 차기작 '디 쏘마터지' 데모 판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GDC는 아타리 게임 개발자 크리스 크로포드(Chris Crawford)가 지난 1988년 개인적으로 개최한 컴퓨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CGDC)를 전신으로 한 학술 교류행사다. 1994년 연례 행사로 확대됐으며 1999년을 기점으로 콘솔·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의 게임을 아우르는 형태로 전환됐다.
올해 'GDC 2023'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다. 미국 현지시각 기준 20일 오전 9시 30분, 한국 시각 기준 21일 오전 2시 30분 개막해 5일간 이어진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