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어려웠던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판매 개시(2019년) 3년 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며 미국을 제외한 18개 진출 국가 중 최대 판매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해 현대백화점 신촌점, 디큐브시티 등에 지누스 매장을 열었다. 더현대 서울과 천호점, 킨텍스점, 울산점 등 7개 점포에서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바 있다. 올해 2월부터는 미아점에서 대규모 고객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진행 중이며 중동점 타 점포에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팝업 스토어를 찾은 고객만 40여 만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 것도 실적 호조에 한 몫을 했다. 지누스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판매 중인데, 특정 국가를 위한 전용 제품을 개발한 건 한국이 처음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12만여건에 달하는 국내 고객 사용후기와 현대백화점 팝업 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얻은 고객 반응 등을 종합해 매트리스 선호도를 반영한 국내 전용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누스는 올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매트리스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새 제품은 기존 지누스 매트리스와 완전히 구분되는 제품으로, 매트리스 본고장인 미국에서 생산되며 고가의 매트리스와 동일 소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지누스는 본격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와 영업망 강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사업 매출 규모를 3000억원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누스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매트리스 생산시설을 보유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매트리스 기업”이라며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에 현대백화점그룹의 고급 유통망을 접목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