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영국 재무부와 협의해 영란은행이 추진했다. 영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SVB 영국 고객의 예금을 보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HSBC측은 SVB의 영국 법인은 미국 SVB와 분리되어 있으며 이번 거래에서 SVB의 자산과 부채는 제외되었다고 말했다.
SVB 영국 법인은 스타트업, 밴처 캐피탈 지원 회사 및 펀드를 포함해 3300명 이상의 영국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기준 SVB 영국 법인의 대출은 약 55억 파운드(약 8조6589억원), 예금은 약 67억 파운드(약 10조5482억 원)에 달한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10일 SVB를 폐쇄하고 자산을 압류했다.SVB는 사모펀드(PE)/밴처캐피털(VC) 및 기술 기반 기업 금융 전문 은행으로 자산 규모는 2090억 달러(약 272조135억 원)에 달한다. SVB의 모회사 SVB 파이낸셜 그룹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SVB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510억 달러(약 196조5265억 원)의 비보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HSBC는 SVB의 유형 자산은 약 14억 파운드(약 2조2041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헌트는 지난 12일 영국 행정부와 영란은행이 SVB 영국 법인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를 피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규제당국은 SVB와 관련된 예금자 및 금융 기관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다.
영란은행은 "다른 영국 은행은 이번 조치나 SVB로 인해 직접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확인하며 "영국은행 시스템은 안전하고 건전하며 자본이 잘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