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멀티 모달(MultiModal) 기능을 갖춘 GPT-4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구글도 이날 기업용 클라우드형 업무앱에 AI를 사용해 모든 문서를 자동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GPT-4는 기존 언어모델 ‘GPT-3.5’에서 몇가지 면에서 크게 진보했다. 오픈AI에 따르면 법과대학 졸업생이 실무에 취업하기 위해 받는 사법시험에서 GPT-4의 응답성적은 수험생의 거의 상위 10%에 해당하지만 GPT-3.5는 하위 10%정도였다.
오픈AI는 일상회화수준에서는 두 모델은 동일하게 보이지만 복잡한 작업에서 충분한 성과를 거둘는지 여부에서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GPT-4가 훨씬 신뢰할 수 있고 창의적이고 보다 세세하고 미묘한 지시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온라인 시연에서 손으로 그린 모형 사진을 찍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 GPT-4로 개인이 세금을 계산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하지만 '환각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도 개선할 점이 남았다고 밝혔다. GPT-4는 이전 버전보다 허용되지 않는 콘텐츠에 대한 요청에 응답할 가능성이 82% 적고 특정 사실성 테스트에서 40%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 역시 이날 트위터를 통해 "GPT-4는 인간의 가치와 의도에 가장 적합하고 일치하는 모델"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매개변수 등 GPT-4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