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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50% 상승...주식과 금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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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50% 상승...주식과 금 능가

이더리움(ETH), 올해 42% 상승…솔라나(SOL) 100% 이상 상승

비트코인은 주요 암호화폐 중심 은행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올해 50% 상승하며 주요 주가지수와 원자재를 앞지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은 주요 암호화폐 중심 은행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올해 50% 상승하며 주요 주가지수와 원자재를 앞지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은 주요 암호화폐 중심 은행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올해 50% 상승하며 주요 주가지수와 원자재를 앞지르고 있다고 CNBC가 15일 보도했다.

올해 1월 1일 비트코인은 1만6500달러가 조금 넘는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2일 시작된 랠리 덕분에 비트코인은 15일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프로젝트와 헤지펀드의 잇따른 붕괴, 파산, 유동성 문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의 실패로 인해 2022년 비트코인이 65% 폭락한 이후 나온 것이다.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대출 기관이었던 실버게이트 캐피털과 시그니처 뱅크가 문을 닫은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리고 기술 스타트업 업계의 중추로 여겨지던 실리콘밸리 은행도 실패했다.
비트코인이 올해 1월 1일 1만6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이 15일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이 올해 1월 1일 1만6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이 15일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출처=코인마켓캡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넥소의 공동 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비트코인의 50% 급등은 FTX 폭락, 금리 전망 변화, SVB의 실패(및 부활)로 인해 비트코인이 얼마나 타격을 받았는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은 여전히 60% 이상 하락했다.

CNBC가 진단한 비트코인이 상승한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은행 붕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기업 개발 및 국제 담당 부사장인 비제이 아야르에 따르면 실버게이트, 시그니처 벵크, SVB의 붕괴는 금융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지만, 비트코인의 반등은 바로 이러한 실패로 인해 촉진될 수 있었다.

아야르는 "지난 주에 있었던 SVB와 다른 은행의 실패와 관련된 사건은 사람들이 완전히 관리하고 소유할 수 있는 탈중앙화 통화의 힘에 주목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중앙화 금융은 이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과 같은 단일 기관이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탈중앙화 통화라고 불린다. 대신 블록체인이라는 기반 기술에 의존하며 커뮤니티에 의해 네트워크가 유지된다.

그러나 미국 규제 당국은 이러한 은행에 대한 고객 예금을 보장하기 위해 개입해야 했다.

넥소의 트렌체프는 이번 개입이 "투자자들에게 미국 은행 시스템과 이를 뒷받침하는 미국 달러의 구조적 결함을 상기시켰으며, 이번 주에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린 이유"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디지털 화폐가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움직임, 특히 양적 완화와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며, 이는 법정화폐의 가치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해 왔다.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주요 특징으로 공급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리 전망


은행 붕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이후 1년 만에 발생했다. SVB의 문제는 예금자들이 자금을 인출함에 따라 대차대조표를 보강하기 위해 주로 국채를 비롯한 자산을 매각해야 했다는 점이다. 금리 상승으로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서 SVB는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자산을 매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금융 부문에 대한 스트레스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이는 주식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은행 붕괴 며칠 전에 금리가 정책 입안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한 이후에도 나왔다.

트렌체프는 "며칠 사이에 매파적인 파월에서 경제학자들이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측하는 환경으로 바뀌었고, 이는 비트코인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무언가를 깨뜨릴 때만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 무언가가 깨졌기 때문에 관심이 비트코인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대 주식


비트코인은 올해 50%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과거 비트코인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2.5% 상승했다.

금은 시장 혼란기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자산으로 여겨지며 올해 3%가 조금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상품이나 주가지수는 많지 않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메타는 올해 들어 약 60% 상승했다.

주요 디지털 통화 중 이더리움(ETH)은 올해 42% 상승했고, 솔라나(SOL)는 100% 이상 상승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