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은 4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창이공항 최고 타이틀 되찾아…통산 12번째 1위
올해 조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해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다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창이공항이 1위 타이틀을 되찾으면서 지난해 1위였던 카타르 하마드공항과 2위였던 일본 하네다공항은 각각 2위와 3위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창이공항은 스카이트랙스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공항 순위에서 통산 12번째 1위를 차지했다.
스카이트랙스에 따르면 특히 창이공항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공 실내폭포, 나비정원, 세계 최초의 공항내 아이맥스 영화관 등 창이공항에 연결돼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쥬얼에 갖춰진 각종 편의시설 때문에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밀러 스카이트랙스 마케팅 이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가족 단위 여행객, 업무 출장 중인 기업인, 세계 여행족 등 다양한 부류의 여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라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공공항 전체 4위…라과디아공항 터미널 B, 세계 최고 신축 터미널
인천공항은 하네다공항에 이어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순위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한단계 상승했다. 5위는 지난해 6위였던 프랑스 샤를드골공항이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전체 4위 성적을 기록한 것 외에도 △세계 최우수 공항 직원상 △아시아 최우수 공항 직원상 △최우수 공항 출입국 심사상 등 3개 부문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튀르키예 이스탄불공항이 6위, 독일 뮌헨공항이 7위, 스위스 취리히공항이 8위, 일본 나리타공항이 9위, 스페인 마드리드-바라하스공항은 10위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위를 차지한 간사이공항까지 합하면 상위 20위권 안에 일본이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고 대륙별로 보면 유럽지역 공항이 9곳, 아시아지역 공항이 8곳, 북미지역 공항이 2곳이었다.
한편, 세계 최고 신축 공항 여객터미널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미국 뉴욕라과디아공항의 터미널 B가 1위를 차지했다고 스카이트랙스는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