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리스트는 샤오펑의 4분기 주당 적자를 16센트(약 208원), 매출을 9억5000만 달러(약 1조2358억원)로 예측했다.
사실상 샤오펑의 판매량과 인도량은 모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샤오펑의 인도량은 2021년 4분기의 4만1751대에서 2만2204대로 50% 가까이 감소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3월의 인도량이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샤오펑의 3월 인도량은 8000대로 1만2000대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펑의 3월 인도량이 8000대를 넘으면 투자자들은 이를 긍정적인 소식으로 간주할 것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샤오펑의 자동차 판매량은 투자자들이 기대한 만큼 잘 팔리지 않았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예를 들면 샤오펑은 지난해 말 최저 판매가격이 4만6000달러(약 5985만600원)인 전기 SUV 모델 ‘G9’을 출시했고, 이는 테슬라의 모델 Y와 비슷하다.
테슬라 모델 Y의 최저 가격은 4만3000달러(약 5594만7300원)였지만,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 인하 후 모델 Y의 최저 가격은 3만9000달러(약 5074만2900원)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격을 인하한 뒤 샤오펑도 올해 1월에 소형 전기 SUV 모델 ‘G3i’의 가격을 낮췄다.
샤오펑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62% 폭락했고, 2020년 11월에 기록된 최고가인 74.49달러에서 89% 대폭 떨어졌다.
올해 들어 샤오펑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하락폭은 약 19%로 집계됐다.
한편 JP모건은 4억3600만 홍콩달러(약 722억8008만원)에 샤오펑 홍콩 주식 1352만1600주를 매입했고, 주당 매입가격은 32.25홍콩달러(약 5346원)다.
샤오펑 주식을 매입한 뒤 JP모건이 보유한 샤오펑 지분은 기존의 5.65%에서 6.63%로 늘어났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샤오펑은 17일 오전 장중 한때 6.5% 가까이 올랐고, 한국 시간 오후 2시44분에 전거래일보다 4.88% 오른 33.3홍콩달러(약 55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