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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글로벌 은행 위기로 2만8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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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글로벌 은행 위기로 2만8000달러 돌파

20일 미국과 유럽 은행 위기로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를 찍은 뒤 소폭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일 미국과 유럽 은행 위기로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를 찍은 뒤 소폭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유럽 은행 위기로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마켓프로(MarketPro) 데이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가격이 급등해 2만8000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 7일 동안 가치가 16% 증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최저가인 2만6877달러에 거래됐으며, 장중 최고가인 2만8459달러에 도달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 12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주간 상승률은 미국 달러 대비 37%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023년에 1940억 달러를 추가해 올해 들어 66%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은행 주식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비트코인은 2023년 약 65% 상승한 반면 주식 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5% 상승했고 나스닥은 15% 하락했다.
최근 실버게이트은행 폐쇄와 규제 당국의 시그니처 은행, 실리콘밸리 은행(SVB) 인수 등 미국 내 지역 은행을 둘러싼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지난 주 미국 은행 주가가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당국의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 계획의 일환으로 UBS 그룹이 크레디트 스위스를 이날 약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계약의 일환으로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USB에 10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 한도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컴퍼니즈 마켓캡(Companies Market Cap)의 데이터에 따르면 20억 달러의 이번 거래는 지난 17일 크레디트 스위스의 시장 가치인 80억 달러에 비해 상당히 할인된 금액이다.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였던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트위터에서 임박한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비트코인이 90일 이내에 100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리니바산의 예측에 따르면, 미국 은행 위기가 미국 달러 디플레이션을 촉발해 초인플레이션 시나리오로 이어져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스리니바산은 트위터에서 미국 경제의 미래와 비트코인 가치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200만 달러를 걸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비트코인(BTC)이 전일 대비 2.51% 상승해 2만7817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20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비트코인(BTC)이 전일 대비 2.51% 상승해 2만7817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2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51% 상승해 2만7817.7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05% 올라 1782.10달러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24% 증가해 1조1700억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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