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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내 월간 활성사용자수 3년새 5천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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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내 월간 활성사용자수 3년새 5천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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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로고. 사진=로이터
단편 동영상공유 플랫폼 ‘틱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내 월간 액티브유저(활성 사용자) 수가 2020년 1억명에서 현시점에서 1억5000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3일로 예정된 저우서우쯔 틱톡 최고경영자(CEO) 미 의회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미국 내 활성사용자 수가 3년새 5000만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틱톡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이번주 워싱턴을 방문해 틱톡을 금지돼서는 안된다는 이유를 주장할 것”이라면서 ‘틱톡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워싱턴의 의원들은 의회의 결정이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람들로부터 얘기를 직접 들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내 사용 전면 금지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틱톡 사용자 증가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NBC는 "미 정계가 두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제하는 방법을 고심하는 3년간 틱톡이 미국에서 입지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 정계는 틱톡이 1억50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틱톡이 이렇게 수집한 미국인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로 넘길 수 있고, 중국 공산당의 논리가 틱톡을 통해 미국 내에 전파될 수 있다며 우려한다.

미국정부는 최근 틱톡의 최근 창업자인 저우 CEO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통보했다.

틱톡은 미국이 주요 시장인 만큼 사업을 접을 수 없다며 미 정계의 요구사항에 충실히 대응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저우 CEO는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 오라클과 협력해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오라클과의 협력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안보상의) 위협이 있다면 피드백을 달라. 환영한다"고 말했다.

틱톡은 15억달러를 들여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가 담긴 서버를 오라클의 데이터센터로 이전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또 틱톡 내 콘텐츠 추천과 삭제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이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틱톡은 지난 2021년 9월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월 활성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와 20대가 각각 30% 내외이고 30대가 16%, 40대가 14% 수준으로 집계된다. 성비는 여성 60%, 남성 40%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