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히로시마에서 G-7 정상들의 회담을 주최하는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3000만 달러(약 393억 원)의 비살상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가장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G-7 정상이다.
기시다 총리에게 이번 회담은 그가 자신의 지역에서 안보 위협과 싸우기 위해 노력할 때 G-7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일본은 또한 우크라이나에 4억7000만 달러의 에너지 부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나라는 그들의 관계를 특별한 국제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순방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과 맞물려 있다.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과 대화를 촉구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지도자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인도에서 비밀리에 이루어졌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고 있었다. 총리를 포함한 소규모 일본 대표단은 정부 전용기 대신 전세기를 타고 폴란드로 향했다.
폴란드에서 기시다 총리는 기차를 타고 키이우까지 약 10시간을 여행했다. 기자들과 그와 동행했던 대부분의 정부 관계자들은 인도에 남았다.
키이우에서 젤렌스키와 만나기 전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군의 침략으로 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한 인근 부차를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1년 전 부차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살해된 것을 보고 세계가 놀랐다. 그들의 만행에 정말 큰 분노를 느깐다" 고 지역 교회에서 사망자들을 추모하면서 말했다.
그는 "일본은 평화를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우크라이나를 계속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26일 폴란드 지도자와 회담한 뒤 27일 오전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