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외국인 방문객 6배 '껑충'…"관광명소 만들 것"

글로벌이코노믹

유통경제

공유
0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외국인 방문객 6배 '껑충'…"관광명소 만들 것"

수도권 3개점에 10만명 찾아… 문화·관광 등 콘텐츠 인기 요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방문해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현대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방문해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올 1~2월 수도권 현대프리미엄아울렛(김포점·송도점·스페이스원)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6배 늘어 역대 최다인 10만 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과 비교해도 약 15% 늘어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자유여행으로 방문한 개별 관광객 위주에서 최근에는 홍콩·일본·태국·베트남 등 아시아권 단체 관광객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1일에는 350여 명의 태국 단체 관광객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찾아 쇼핑과 관광을 즐겼고, 다음 달 7일에는 최근 입항이 재개된 인천항 크루즈를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대해 서울을 비롯한 공항·항구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쇼핑 외에 문화·관광 등 콘텐츠가 풍부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수도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서울 시내 어디서든 1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다. 각 점포가 서울에서 20㎞ 이내에 있어서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포함한 계획을 세울 때 유리하다. 특히 김포점과 송도점은 각각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인천항에서 차로 30분 내에 접근 가능한 지역에 위치해 출국 전이나 입국 직후 쇼핑하기 좋은 입지적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쇼핑 외에 주변 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것도 강점 중 하나다. 김포점 인근에서는 한강 유람선과 자전거 라이딩을 직접 즐길 수 있고, 아시아 3대 보트쇼로 불리는 ‘경기국제보트쇼’ 등 각종 보트 경기도 관람할 수 있다. 송도점은 최근 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해 한국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송도센트럴파크가 인근에 있다.

다양한 포토 스폿도 외국인 고객의 발길을 이끈 요인 중 하나다. 김포점은 450m 길이의 수변공원, 송도점은 회전목마와 분수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스페이스원의 경우 세계적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꾸민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 ‘모카 가든’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프리미엄아울렛의 서비스 시설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송도점에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주변 관광정보 및 환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설치했으며, 김포점에는 외국인 고객 전용 라운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공연 관람과 맛집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